이마트24, 캄보디아에 첫 편의점…개장 첫날 1000명 찾아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 내부 모습. [이마트24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으로는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지난 21일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손잡고 수도 프놈펜 벙깽꽁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을 열었다. 벙깽꽁은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꼽힌다.

BKK1호점은 1층 230㎡(약 70평) 규모로 지어졌다.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떡볶이, 컵밥, 핫도그, 어묵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판매한다. 셀프라면조리기도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다양한 커피음료와 제과 제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개장 첫날에는 K-푸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매장에는 1000여 명이 방문했다. 젊은 층을 비롯해 저녁 시간에는 가족 단위 고객도 많았다.

이마트24는 직접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인 사이한 파트너스가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했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 기업 ‘한림건축그룹’의 합작 법인이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1호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매장을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담당 상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우리나라 편의점 최초로 진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캄보디아에서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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