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S-BRT’, 아시아 진출 나선다

권용장 철도연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이 태국 방콕에서 철도연과 UNESCAP이 공동 개최한 ‘아시아 태평양 도시의 포용적 교통정책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이하 UNESCAP)와 공동으로 지난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태평양 도시의 포용적 교통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캄보디아, 스리랑카, 조지아, 라오스, 몰디브, 아제르바이잔 등 아시아 13개국 정부 관계자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교통포럼(ITF) 등 국제기구, 기업 등 50여 명의 교통전문가가 참석했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사회적 교통약자를 위한 아시아 국가의 포용적 교통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활용 가능한 교통 및 ICT 기술 등 향후 아시아 국가에서 포용적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기준 및 방안을 논의했다.

철도연은 포용적 교통정책에 활용이 가능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Super Bus Rapid Transit) 교통기술’을 소개했다. 이준 철도연 철도정책연구실장이 버스의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하여 정시성과 수송량을 높이는 S-BRT 기술과 수평 승하차로 교통약자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저상버스 차량 활용을 제안했다.

웨이민 렌 UNESCAP 교통국장은 “도시화에 따라 발전한 교통 인프라는 사회 구성원에게 다양한 기회와 경제적 풍요를 제공했지만, 그 분배가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하지는 않았다”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게 평등한 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적 교통정책을 회원국이 함께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용장 철도연 미래교통물류연구소장은 “교통 인프라는 한국 경제의 빠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최근에는 사회적 교통약자를 포용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함께 노력하고, 철도연의 다양한 공공 교통기술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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