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1964빌딩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주를 매입한다. 규모는 200억원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NH투자증권과 신탁 계약을 맺고 오는 12월 24일까지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소송, 유업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업전략 개선을 통해 적자를 줄이는 등 기업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3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작년 동기(157억원) 대비 52.9%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