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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서울 지역 초등 일반 신규 교사 10명 중 4명은 ‘기피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서초에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2024년 3월 1일자 초등 일반교사 신규임용 발령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임용된 초등 일반교사 109명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44명 ▷강동송파교육지원청 25명 ▷남부교육지원청 24명 ▷동부교육지원청 8명 ▷서부교육지원청 2명 ▷중부교육지원청 2명 ▷동작관악교육지원청 2명 ▷성동광진교육지원청 2명 ▷성북강북교육지원청 2명 순으로 발령됐다.
초등 교사들에게 근무 기피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서초 지역에 전체 임용 교사의 39% 가량이 배정된 셈이다. 2023년 기준 서울 공립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1명인데, 강남서초의 경우 24.1명으로 11개 지역청 중 가장 많다. 또한 올해 기준 전교생이 1500명을 넘는 학교 13곳 중 4곳이 강남서추에 위치해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강남서초 지역이 학급 당 학생 수가 많고, 과대학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초등교사들은 강남서초 지역을 근무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교사노조는 “강남서초 지역 기존 교사의 대거 이탈과 함께 신규 임용 교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표한다”며 “강남서초 지역 학교의 학부모 민원응대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감독하고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