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안예은은 지난 24일 부산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먼데이프로젝트 시즌7 BUSAN [안예은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먼데이프로젝트'는 평일 공연 활성화를 위한 콘서트로, 안예은의 참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특히, 안예은은 지난 4월 서울 공연에 이어 이번 부산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안예은은 지난 16일 싱글 '이내'를 발매한 가운데, 이날 오프닝 무대로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풍성한 오케스트라 편곡 속에 안예은의 담백한 보컬로 감성지수를 높였다. 안예은만의 독특한 개성을 만날 수 있는 '속삭임의 회랑', '도깨비', '소식', '미끄럼틀' 무대가 이어지며 점차 공연 분위기가 고조됐다.
안예은은 또한 대표곡인 '낮에 뜨는 달', '상사화', '홍연'을 비롯해 귀로 듣는 납량특집 시리즈인 '능소화', '창귀', '쥐 (RATvolution)', '홍련' 무대도 차례로 꾸몄다. 여름날 오싹함을 전해주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안예은표 호러송으로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안예은은 자신을 '초통령'으로 등극케 한 '문어의 꿈'을 앙코르곡으로 부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공연장을 관객으로 꽉 채운 안예은은 탁월한 라이브와 무대 매너로 몰입도를 높였다. 안예은만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압권인 총 19곡의 세트 리스트로 부산의 월요일 밤을 한층 다채롭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