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가운데) 현대제철 글로벌차강판영업실장과 유럽 고객사들이 탄소저감 강판 판매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제철은 최근 유럽 고객사들과 탄소 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체코의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인 ‘TAWESCO’와 이탈리아의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SSC)인 ‘EUSIDER’이다. 이들은 유럽의 주요 자동차사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현대제철은 업무협약을 맺은 고객사와 오는 9월부터 탄소 저감 강판 부품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탄소 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충남 당진제철소에 탄소 저감 강판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제품 생산 이후의 수요처를 물색하던 중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유럽의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탄소 저감 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