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JTBC '걸스 온 파이어'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했다. 최종 TOP 5로 선정된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걸스 온 파이어' 최종회에서는 결승 2차전이 펼쳐졌다. 11주간 수많은 본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살아남은 참가자들이 맞붙은 만큼 보컬·랩·댄스 밸런스 최적의 무대를 선보이며 'NEW K-POP'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결승 1차전' 1-5위로 이루어진 상위권 팀(이수영·황세영·양이레·이나영·조예인)이 처음 꾸민 BTS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 무대는 5인의 개성 있는 보컬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재해석된 가운데, 랩과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추가해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치로 살렸다.
또 다른 NCT 도영의 '쉼표 (Rest)' 무대를 통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을 발판 삼아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6-10위로 이루어진 하위권 팀(강윤정·김규리·박서정·칸아미나·정유리)의 반격도 거셌다. (여자)아이들 '화(火花)'를 첫 경연곡으로 택한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에 더해진 부채 퍼포먼스가 단연 백미였다.
반면 레드벨벳 웬디의 'When This Rain Stops' 무대에서는 '걸스 온 파이어'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행복, 희망, 위로의 메시지를 꾹꾹 눌러 담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데뷔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온 TOP 10 참가자들은 경쟁은 잠시 잊고, DAY6(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를 함께 꾸미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 9월 제작진 예심을 시작으로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까지 참가자들의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 4월 16일 첫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이끈다는 목표 아래, 매회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세대를 막론한 장르의 다양화를 꾀하며 레전드 무대가 속출했고, 한 팀을 이루는 과정 속에 참가자들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낸 가운데, 최종 TOP 5는 1위 이나영, 2위 황세영, 3위 이수영, 4위 강윤정, 5위 양이레로 확정됐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최종 TOP 5가 새롭게 써 내려갈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