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비 오르면 실업률도 상승

의료비 부담이 미국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경제연구소(NBER)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의료비 상승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의료보험 가격이 오르면서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고용주의 비용도 늘어나 인력 감축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의료비가 1% 상승하면 고용주의 급여 및 고용 인원이 0.37% 줄어드는데 이는 연간 소득이 10만달러인 중산층에게 집중돼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NBER의 연구를 주도한 시카고 대학의 자렉 브로트 골드버그 조교수는 “의료비 상승이 환자는 물론 병원에 한번도 가지 않은 근로자의 고용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라며 “의료비가 1% 상승하면 자살과 약물 남용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만 명당 1명꼴로 늘어나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14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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