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키움증권이 26일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인 세전 연 3.96%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이 DL에너지가 이달 12일에 발행한 제11-1회 채권 일부를 일반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한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세전 매수수익률은 3.96%, 세후 수익률은 3.35%이다. 만기일은 2026년 6월 12일로, 앞으로 약 2년간 DL에너지㈜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게 된다.
DL에너지는 DL그룹 내 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1560MW 규모의 국내 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천파워㈜의 지분을 55.6% 소유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DL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포천파워의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 개선세, 해외 발전 프로젝트도 양호한 투자성과를 주목하며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DL에너지 11-1 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해 마진을 최소화한다. 통상 채권을 장외로 판매할 경우 같은 채권이라도 판매하는 증권사마다 날마다 다른 수익률로 판매할 수 있는데 이를 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 더 다양한 채권을 더 좋은 가격에 내놓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 매수하게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주식 거래 모바일앱인 영웅문S#이나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서 채권 거래경험이 없는 경우 “키움채권 만원드림” 이벤트를 신청하면 채권쿠폰 1만원을 받아 채권 매수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