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탈서울’은 계속…국내 인구이동 49만8000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약 5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용산구 및 서초구 아파트 단지 모습 [임세준 기자]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다른 거주지로 이동한 인구는 4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1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1.5%로 이 기간 0.1%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은 “4월 입주 예정 주택은 줄었지만 3~4월 주택 매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동 인구가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1월 59만7000명에서 2월 65만6000명으로 늘었다가, 3월 56만3000명, 4월 53만3000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통상 인구 이동에는 대형 아파트 입주 또는 부동산 거래 동향, 방학·개학 등이 영향을 미친다.

서울에서는 유출되고 경기·인천 등에서는 유입되는 흐름도 계속됐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6224명), 인천(1445명), 충남(1442명) 등 5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5883명), 부산(-1204명), 경남(-946명) 등 12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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