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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은 향후 5년간의 주요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7일에 열린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는 3중전회의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 회의에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개혁을 전면적으로 심화하기로 한 중앙위원회의 결정’ 초안에 대해 당 내외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의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한 문서를 3중전회에 제출하여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마다 열리는 3중전회는 보통 신임 중앙위원회가 구성된 다음 해의 10월에서 11월 사이에 개최되어 왔다. 관례에 따르면 작년에 개최되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해를 넘겨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3중전회는 중국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막대한 지방정부 부채 등 문제 속에 경제 회복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과 무역·안보 분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내·국제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3중전회가 대담한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이 최근 부쩍 강조하고 있는 과학·기술 혁신 등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質生産力) 제고와 부동산·내수 활성화를 위한 국채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