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줄세우기 후보, 일부 친윤 기획상품 후보…연대 가능성 없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6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조경태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 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어떤 후보는 대통령과 각 세우다 뒤늦게 수습하느라 바쁘다"며 "어떤 후보는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여 팔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 당연히 저는 그런 후보들과 연대할 생각도 없고,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저는 그런 낡은 정치를 끝내고자 전당대회에 나온 것"이라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으로 쪼개져 싸우다 당이 산으로 가고, 결국 탄핵 수렁에 빠졌다. 그 후로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민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저는 진심으로, 편 가르고 파벌을 나눠 다투는 정치를 우리 당에서 없애고 싶다"며 "그걸 또 해보겠다고 하는 건 우리 당원과 국민에게 죄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연대설,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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