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당헌·당규 위반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원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하고 일부 의원들 보좌진을 선거 캠프에 파견받은 상황에 대한 비판이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당의 오랜 역사이자 관례라며 얼렁뚱땅 넘어가선 안 된다”며 “한 후보가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을, 원 후보는 인요한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았는데 각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썼다.
그러면서 “사회 초년생들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는 비판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 캠프에 현역 의원 보좌진이 파견돼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해당 의원이 자의로 보좌진을 파견했고, 해당 보좌진이 후보자의 선거 운동을 하는 이상 파견한 국회의원 본인이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판단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역 의원 러닝메이트 및 보좌진 파견이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당규 제34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괴멸적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을 재건하려면 우리가 정한 당규와 당헌부터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