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작년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22만441t으로 전년(21만5205t)보다 2.4% 증가했다.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 943곳의 작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은 전년(887곳)보다 56곳(6.3%) 늘었다. 기기가 부착된 굴뚝 수는 3383개로, 전년(2988개) 대비 증가 폭(13.2%)이 사업장보다 컸다.
전체 배출량은 늘었지만, 굴뚝당 배출량은 재작년 72t에서 작년 65t으로 9.7% 감소했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노력,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업종은 제철·제강업으로, 배출량이 전체 대형사업장 배출량의 32.1%인 7만695t에 달했다. 발전업(6만2천997t), 시멘트제조업(5만103t), 석유화학제품업(2만1천603t)이 뒤를 이었다.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체 1~3종 사업장 배출량의 46%를 차지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실시간 배출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을 계속 확대하고, 수집된 측정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대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환경부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