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란 말이 직장인들 사이에 자주 오갔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사치가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삼겹살 외식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었다. 1인분에 약 1만6500원이었던 3년 전에 비해 20% 넘게 올랐다. 일부 식당은 2만원을 넘기지 않으려고 고기 무게를 줄이기도 했다.
삼겹살을 포함해 모든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3362원에서 지난달 3423원으로 1.81% 올랐고,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1.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