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하퍼, 양대 리그 팬 투표 1위로 MLB 올스타전 직행

다저스 오타니, NL 지명타자 부문 1위…전체 투표에선 6위에 그쳐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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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각각 2024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MLB 닷컴은 27일(미국시간) 1차 투표 결과를 발표, 7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 두 선수가 직행한다고 전했다. 올스타 투표는 1차와 2차로 구분해 팬 투표를 실시한다.

1차에서 최다득표를 한 각 리그 1명은 올스타전에 자동으로 출전하며, 1차 투표 결과 포지션별 상위 2명씩(외야는 리그별로 상위 4명씩)을 결선후보로 놓고 2차 투표를 시행, 1위에게 선발출전권을 준다.

1차투표에는 1100만여명이 참여해 하루 한번씩으로 투표가 제한되지만 날마다 중복투표가 가능해 총 1억5500만표가 모였다. 여기서 양키스 외야수 저지는 총 342만5천309표를 얻어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최다 득표 영광을 차지했다.

327만7920표를 획득한 1루수 하퍼는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1993년 존 크룩 이후 31년 만에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7년 500만표 이상을 얻어 전체 1위 득표를 한 적이 있다.

저지는 27일까지 타율 0.309, 홈런 30개,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45로 홈런과 타점, OPS에서 리그 1위를 달린다. 2017년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저지는 이번이 6번째 출전이다.

하퍼의 성적은 타율 0.305, 20홈런, 57타점, OPS 0.987이며, 8번째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2차 투표를 통해 가려지는 최종 ‘팬 투표 올스타’ 명단은 7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올스타전은 팬투표로 투수를 제외한 각 포지션별 선발출전선수를 정한 다음 각 리그 올스타 감독이 투수와 포지션별 추천선수를 골라 선수단을 구성한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결선 투표를 통해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노린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의 LA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팬투표에서는 전체 1위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내주고 리그 1위득표에 만족했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옮긴 올해 1차 투표에서  저지와 하퍼 외에 필리스 3루수 알렉 봄(317만5,134표),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300만121표),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올디 러치맨(279만1,952표)에 이어 전체 6위(277만7,173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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