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하타오카, 성유진·사이고 조는 공동 10위
한국 여자골프의 베테랑 김인경과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29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섬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김인경-강혜지 조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15언더파 195타를 친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다.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조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쳐 공동 4위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36세의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고, 33세의 강혜지는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강혜지 조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3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235야드의 짧은 파4홀인 5번 홀에서는 강혜지가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김인경이 퍼트로 마무리해 이글을 잡아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팀을 이룬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이고 마오(일본)와 팀을 이룬 성유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9위에서 10위(10언더파 200타)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3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로 밀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