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원탁회의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33.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선거 다음 날인 1일 오전 이같은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은 28%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20%를 득표해 3위로 참패했다. 공화당은 6.7%를 득표했다.
1차 투표 참여율은 66.7%로, 지난 2022년 총선에서의 1차 투표율 47.5%를 훌쩍 뛰어넘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들은 총 76명이다. 정당별로는 RN 39명, NFP 32명, 앙상블 2명 등이다.
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2022년 총선에서 이 기준을 넘겨 1차에서 당선된 이는 5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