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개최ㄷ한 K-기후테크 세션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상진 과장, 한국그리드포밍 강지성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이수종 연구원, 포항공대 황동수 교수, 기후테크센터 정수종 센터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최재호 사무총장, 조선빈 매니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강원 평창군에서 진행된 ‘2024년 제 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구과학총회(이하 AOGS)’에서 지구과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K-기후테크 스타트업 세션’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AOGS는 세계적으로 자연 재난 취약 지역인 아시아·오세아니아의 재해 근원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지구과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3년 설립한 학회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난양공과대학, 유럽지구과학연합(EGU), 미국지구물리학회(AGU)를 비롯해 45개국 지구과학 분야 전문가, 학생 및 기관 담당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28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전세계 45개국 지구과학계 교수 및 연구자, 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패널 세션 ‘랩 투 소사이어티: K-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를 개최했다. 이날 세션은 재단의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프로젝트인 ‘그린 소사이어티’ 소개, 기후테크 스타트업 3팀의 기술창업 경험 발표,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K-기후테크 세션에서는 재단의 기후기술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및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 선발 연구팀 중 3팀(한국그리드포밍,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블루카본)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불·산사태 대비를 위한 진단모델과 플랫폼을 개발중인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의 이수종 연구원은 “기초 지자체에서 산불과 산사태 위험 지역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기상자료와 위성영상분석을 통한 조기 경보 및 예방 플랫폼을 개발중에 있다”며 기초지차제의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중인 한국그리드포밍 강지성 대표이사는 “탄소 중립의 핵심은 현재 운전되는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 설비를 줄여 나가는 것”이라며 “전력망의 안정성을 보강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공급체계를 갖춘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산호 고분자를 활용해 자발적 해양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는 블루카본·포항공과대학교 황동수 교수는 “수심 10m까지의 바다에 이산화탄소가 고농축됨에 따라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산호초와 같이 해양 표면의 이산화탄소를 빠르게 흡수해 고정하는 소재를 상용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전 지구적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과 재해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속가능한 상태로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혁신 기후기술 및 지구과학 기술 발전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