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편의점 GS25가 CU에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인 ‘두바이 초콜릿(사진)’ 제품을 출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두바이 초콜릿’을 선보인다. 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편의점에서는 국내에서 만든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시판용으로 판매한다. GS25는 차주 온라인 사전예약 형태로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7월 말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6500원으로 결정됐다. GS25는 이달 말 해당 제품과 별도로 PB(자체 브랜드) 형태의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단독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서 CU도 두바이 초콜릿 출시 소식을 알렸다. CU는 카다이프 대신 볶음면을 넣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GS25는 원조 두바이 초콜릿처럼 카다이프를 활용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 피스타치오에 면 형태인 카다이프를 넣어 만든다.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는 두바이 초콜릿의 바삭한 식감을 내는 데 쓰인다.
이색 상품은 매출로 이어진다. 편의점이 특화 상품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특히 한 곳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에는 수요가 집중된다. 최근 CU가 단독 판매한 ‘생(生)레몬 하이볼’의 경우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두바이 초콜릿도 정식 출시 전부터 편의점 앱 검색어 순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방 제품도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GS25가 ‘점보 시리즈’로 인기를 끌자, CU에서도 ‘울트라야끼소바’ 등 빅사이즈 제품을 내놨다. 유행을 타는 신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소비자의 흥미를 쉽게 끈다. 미끼 상품에 따른 모객 효과는 덤이다.
현재 편의점 업계는 GS25와 CU가 양강 구도를 펼치고 있다. 매출액 격차는 2022년 635억원에서 지난해 171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145억원까지 좁혀졌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9538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5.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의 별도 기준 매출은 1조9683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5.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편의점 업계의 전략이 됐다”며 “이색 상품이 고객을 유인한다는 점에서 실적을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