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에코프로가 어쩌다가…” 올 들어 주가 30% 넘게 급전직하 [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왕년에 잘 나가던 에코프로, 어쩌다 이렇게 됐나요’, ‘대하락 드디어 시작?’ (2일 온라인 주식게시판)

지난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돌풍을 일으켰던 배터리 소재기업 에코프로비엠와 모회사 에코프로의 주가가 급전직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1위 주식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8% 하락한 18만2500원으로 마감됐다. 시총 3위인 에코프로는 이날 2.39% 내린 9만원으로 종료됐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올 들어 35.6%, 29.5%씩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추이

한편, 코스피는 이날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루 만에 다시 28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23% 오른 2804.31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28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20%) 내린 2798.65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상승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수출 호조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반등한 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4.466%로 6.5bp(1bp=0.01%포인트) 올라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천5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3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81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마감, 3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3%) 내린 846.86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 163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9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5410억원, 7조95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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