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이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회 제공] |
한국 소부장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한·베 투자협력 포럼’이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린다. 베트남 측에서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주기로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경영애로를 전달하면서 기업은행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팜 총리에게 요청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때도 인가를 공식 건의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우선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다. 한국과 보완적인 경제관계에 있는 베트남의 팜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팜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확대를 요청한다.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기업은행장, 김신길 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총리 외에도 응우엔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홍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딴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민부 외교부 1차관,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나왔다.
중소기업대표단은 이날 ▷한-베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발급 간소화 ▷여름철 전력공급 불안정 해소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경영애로를 전달하고 정책 수립 시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