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7월1일까지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상황이 확연한 상승세”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이번 전원회의애서 올해 전반기 결산과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 개선, 중요부문 사업규율 강화, 사법제도 공고발전 문제, 조직 문제 등 5개 안건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회의 결론에서 “올해 상반년의 경제상황을 작년 동기와 대비해보아도 확연한 상승세를 감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전반적인 인민경제계획 규율이 문란해 당중앙전원회의에서 긴급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됐지만 올해는 상반기 동안 12개 중요고지에 속한 금속, 화학, 전력을 비롯한 중요공업부문들이 계획을 월별, 분기별로 큰 편파없이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금까지는 전국적인 농사형편도 괜찮다”며 “이상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힘을 넣으면서 농작물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면 얼마든지 지난해에 못지않은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경제와 건설, 교육 등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내부결속에 치중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사진. [연합] |
건설과 학생들에 대한 성과도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건설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들이 전국에서 연속적으로 이룩되고 있다”며 “새로운 대공사들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새 생활, 새 행복에 대한 인민들의 희망과 자신심, 열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위한 사회주의적 시책 집행에서도 뚜렷한 개선이 일어나 학부형들과 학생들의 반영이 판이하게 좋아졌다”며 “분명한 변화이고 자랑스럽고 긍지스러운 결과”라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하반년도 경제과업 수행을 박력있게 밀고 나감으로써 올해를 지난해보다 더 확대된 성과들이 가득찬 새로운 변혁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어 “법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국가관리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혁명적인 사업체계와 규율을 확립하고 유리한 발전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는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하며 국가의 존위를 더욱 높이라”고 지시해 관련 회의가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제와 생활여건 개선 등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발언이 다수 보도된 가운데 군사력과 대외여건과 관련한 보도는 ‘김 위원장이 인민군대와 전체 공화국 무장력의 군사정치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노동당 간부 인사도 진행됐다.
김충성 승정규 김정순 리영식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됐고 정명수 리명국 전향순 조석호 최혁철 오명철 김성철 주현웅 김철 최영일 리용협 리성봉이 후보위원이 됐다.
아울러 "당중앙위원회 부장에 리두성 동지를 해임하고 김정순 동지를 임명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내각부총리에 정명수, 재정상에 리명국,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전향순을 임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