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MS·애플 주가 부활…하반기 첫 거래서 ‘최고가 경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주가가 1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첫 거래에서 2%대 상승 마감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위 MS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456.73달러(63만2천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종전 최고가 452.85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시가총액도 3조3천940억 달러로 증가하며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총 2위 애플도 이날 2.91% 상승하며 216.7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7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가 216.67달러를 살짝 넘어섰다.몸집도 3조3천230억 달러로 늘어나며 MS를 맹추격했다.

UBS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애플의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 의견을 냈지만 상승했다.

시총 3위 엔비디아 주가는 0.62% 오른 124.30달러에 종료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0.58%와 2.04% 오른 184.49달러와 197.20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치는 등 시총 1∼5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번 달 예정된 실적 발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3일 알파벳과 MS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애플과 메타가, 25일에는 아마존이 각각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엔비디아는 8월 15일 5∼7월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9% 올랐다. 엔비디아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브로드컴도 2.2% 올랐지만, AMD는 2.79% 내렸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0.85%와 0.01%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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