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가운데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 가운데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70대 남성이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중구 태평로2가 113-1 교차로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다. 기타 부상자는 중상 1명, 경상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미래첨단교통과(TOPIS) SNS] |
경찰은 차량이 조선호텔 쪽에서 역주행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는 몰던 차량이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께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소방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