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가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 AI(All in AI)’를 발표했다. 올인 AI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오는 2028년에는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AI 등 ‘AI 인프라’ 사업 및 ‘AI 신사업’은 물론, AICC(AI 콘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서비스를 확대 등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AIDC, 온디바이스AI 고도화→ AI 응용서비스 안정성 강화= LG유플러스는 AI 응용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AIDC,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해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추후 개발 예정인 AI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냉각 기술 고도화 및 고객사에 맞춘 최적화된 냉각 기술을 구축하는 등 서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
온디바이스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LG유플러스의 sLLM 익시젠을 접목한 AI반도체를 연내에 선보인다. AI반도체는 특정 산업 전문성은 물론,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 및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시젠’ 중심, sLLM 도입→ 데이터 학습→ sLLM 강화 선순환= AI 응용서비스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대상으로 고도화에 나선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고객사에 맟춰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리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하는 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익시젠의 경량화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한 후 추가 데이터를 지속 학습해 AI 서비스의 성능을 높여갈 수 있다.
▶AICC·기업 커뮤니케이션·SOHO·모빌리티 등 전 사업에 AI 도입= LG유플러스는 4대 AI 응용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신규 사업에도 적용하는 등 AI를 전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화 sLLM 기반 AICC로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 상담 요약, 자동 분류 등 기능을 탑재한다. 보안이나 특화 서비스 등 수요가 있는 고객사에는 ‘구축형’ 콜센터, 소규모 기업·스타트업 대상으로는 ‘공유형’ 콜센터로 상품을 구성 등 전략을 달리한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올해 하반기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 AX’ 상품을 선보인다.
SOHO 사업은 기존에 선보인 AI 전화, AI 예약, AI CCTV 등 하드웨어에 온디바이스AI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 사업은 배차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AI가 학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올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라며 “고객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