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사기’ 전청조, 5억5천 사기 혐의 추가 기소

3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12년형을 선고받은 전청조 씨가 5억5000만여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0일 전청조씨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3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12년형을 선고받은 전청조 씨가 5억5000만여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전 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피해자 3명으로부터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억2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교제를 빙자해 데이트앱으로 만난 남성 피해자 4명으로부터 2억33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전 씨가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마케팅 분야 유명 유튜버 A씨의 스승 행세를 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전 씨는 마치 자신이 A씨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는 자신이 마치 재벌 혼외자 출신 재력가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여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43)의 조카를 때려 아동학대 및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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