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시 지역별 노동력 차이 고려해야”

베트남 대형 국영은행인 밀리터리뱅크의 류 쯩 타이(사진) 회장이 한국 중소기업·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시 각 성(省)·지역별 문화 차이와 함께 노동인력 수준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팜 민 찐 총리의 방한에 맞춰 한국을 찾은 타이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베트남 양국 간 경제 교류 확대와 밀리터리뱅크의 한국 비즈니스 전략 등을 설명했다.

타이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은 주로 대기업과 함께 벤더 업체로 베트남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한국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해야할 점은 각 성(省), 지역마다 노동인력의 수준과 양성 시스템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마다 노동력이 풍부한 곳과 인력 인프라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다르다”며 “예를 들어 남부의 롱안, 동남부의 빈푹·동나이·타인호아, 중부의 꽝남, 북부의 하남·닌빈·박장 등이 노동력 면에서 우수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타이 회장은 밀리터리뱅크가 향후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있는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밀리터리뱅크는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인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 회장은 국내 1위 경비보안업체 에스텍시스템과의 협력 확대와 관련해선 “에스텍시스템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 영약을 확대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올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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