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염태영 국회의원의 고뇌…“여의도란 이런 곳인가?”

염태영 국회의원.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염태영 국회의원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22대 국회 첫 날 대정부질문자로 나섰으나… ㅠㅠ 제22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일정이 끝내 파행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저는 오늘 제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의 첫 날 마지막 질의자로 선정되어 제 보좌진들과 약 열흘 정도 치열하게 준비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었습니다”고 했다.

그는 “저로서는 국회의원이 되어 첫 공식 데뷔 무대 같은 일이어서 몇날 며칠을 나름 꽤 신경써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장에서도 제 순서를 기다리며 계속해서 원고를 다듬고, 반복해서 리허설까지 해가며 점검하곤 했는데, 결국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무산되어 많이 아쉽습니다”고 했다.

이어 “파행의 원인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고성과 야유를 퍼부으며 대정부질문 진행을 멈춰세워 버린 것입니다. 혹여 회의가 다시 속개될까 하여 홀로 하염없이 본회의장에서 기다렸지만, 결국 밤 10시가 넘어서 그냥 이렇게 산회되고 말았네요… ㅠㅠ”고 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에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 그리고 특검 재추진을 막기 위해 트집을 잡아 대정부질문을 멈춰세운 국민의힘, 22대 총선 민의를 전혀 받들지 않는 국민의힘의 몽니… 여의도란 이런 곳인가? 오늘 밤의 이 저린 맘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늦은 밤 빈손(?)으로 빗길을 달려 귀가합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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