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진접선(4호선)·별내선(8호선) 우선 시행

[이민경 기자]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에 남양주시가 참여한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는 건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4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를 포함해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하게 됐다.

또 현재 기후동행카드 하차만 가능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 오남, 진접)는 승차도 가능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 1155, 2212)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있는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되도록 중앙정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7일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서울시의 대표 교통 정책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 적용을 위해 인천과 경기 김포·군포·과천·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경기 김포시와는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3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으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기초 지자체와는 아직 실무 논의 중이다.

11월부터는 고양시 내 지하철 3호선 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남양주시와의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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