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KTX 특실에서 한 승객이 아기의 용변이 묻은 기저귀를 그대로 두고 내리는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에서 발견한 똥 기저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날 너무 피곤해 좀 더 넓은 자리에서 쉬고자 특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옆자리 승객이 12개월 정도로 보이는 아기를 안고 있는데 아기가 좌석 테이블 위에 올라가 반 엎드린 채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며 “테이블에 ‘탁탁’ 장난감 치는 소리가 들려서 책 읽는 건 포기했다. 칭얼대고 큰소리를 내도 아이니까 이해되더라”고 했다.
이후 A씨 옆자리 승객과 아기는 A씨보다 먼저 내렸다.
A씨는 “내리면서 저렇게 기저귀를 좌석 뒤 그물망에 꽂아두고 가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기저귀가 돌돌 말려져 좌석 그물망에 꽂혀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본인 명품 가방에는 넣기 싫었나 보다"며 "가방은 명품인데 시민의식은 정말 바닥 아니냐”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가 뭘 배우겠냐’, ‘일반 쓰레기도 아니고’, ‘깜빡했을 수도 있다’, ‘저건 깜빡할 수가 없고 깜박해서도 안 된다’, ‘벌금을 물게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