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 1150명의 21%에 달하는 2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5명 중 1명이 잘리는 셈이다.
맨유는 지난 2월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립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27.7%를 확보하며 새 구단주가 됐다. 구단주가 바뀐 후 구조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이 2011년까지 활약해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맨유는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맨유가 선수 영입에 쓴 돈은 15억 파운드(약 2조6500억원)에 달하지만, 지난 리그에서도 8위에 그쳤다.
맨유는 구단 규모가 성과에 비해 너무 비대하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현대 사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관행은 세계 최대 축구 클럽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