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오른쪽)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가 4일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저출생, 경북도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정책수요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출생 추세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생 필승 실행계획’을 발표한 경북도와 저출생 문제해결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4일 경북 포항 포스코에서 주형환 부위원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내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임산부, 돌봄시설 관련자 등 저출생 관련 정책수요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저출생, 경북도민의 소리를 듣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임산부, 돌봄시설 관계자, 에스포항병원·포스코·에코프로 등 가족친화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결혼·출산 및 자녀양육, 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해법, 이번에 발표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아이와 부모가 환영받고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 인식 변화의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저고위와 경상북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저고위는 경상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추진 과정에 협력하고, 성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인 만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및 상호보완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내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급여 등 중앙정부가 중점 지원하면서 지자체가 추가 지원함으로써 일·가정 양립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형직장어린이집의 모범 사례인 포스코동촌어린이집을 방문한 주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 임기 내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현재 65개소에서 100여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고위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연말까지 ‘전국 17개 시도 순회간담회’를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4차 순회간담회는 이달 말 강원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