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아 11일 북한인권 서울포럼…지자체 최초 북한인권포럼 개최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맞이해 시청 본관에서 11일 북한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맞이해 시청 본관에서 11일 북한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해 북한인권포럼을 개최하는 건 서울이 처음이다.

포럼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올해 제1회를 맞았다.

포럼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하고 세션1은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세션2는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진행된다.

세션1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제임스 히넌 서울 유엔인권사무소장, 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가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세션2에는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 김천식 통일연구원 원장,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김일혁 북한연구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앞둔 8~13일 한 주간 시청 본관 지하 시민청에서는 북한인권 사진·영상전시회가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12일 북한인권을 다룬 영화 ‘크로싱’, 13일에는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이 고아 소녀를 돌보는 내용의 영화 ‘아일라’가 상영된다.

12일 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가정이 참여해 위로와 화합의 시간을 갖는 ‘동행 한마당’이 열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13일에는 북한이탈주민의 가족이 참여하는 ‘부모자녀 똑딱캠프’가 진행된다. 똑딱캠프에서는 시의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을 활용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런 가입 대상에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까지 포함시켰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당일인 14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서울시,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 공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열리는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참석해 환영사와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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