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시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문자 메시지 ‘읽씹(읽고 무시)’ 논란에 대해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하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것이었나. 이런 수준이었느냐”라며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