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10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재난 앞에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밤 중부와 남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한 분이 사망하고, 열차들이 운행 중단되는 피해가 이어졌다”며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인명피해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총력 대응해달라”며 “특히 반지하 주민, 홀로 사는 어르신, 위험지대 주민 등 재난에 취약한 국민의 안전을 더 특별히 또 빈틈없이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벌써 여러 해 폭우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예방과 복구에 앞장서주실 일선 공무원들께도 거듭 안전을 당부한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 사임 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국회 본회의 및 지역구 지역당원대회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법원에 출석한 정도를 제외하면 겉으로 드러난 행보는 사실상 없었다. 평소 곧잘 의견을 밝히던 SNS에 글을 올리는 일도 뜸했는데, 이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공개 행보를 본격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 후 당대표 예비후보자 서류 등록을 완료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0일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