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협중앙회가 한 해 59조원에 육박하는 국민경제 부가가치와 10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3% 수준이다.
10일 농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한 ‘2019년 농협사업의 조합원 실익 및 국민경제 기여도 평가’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평가는 판매 사업 시장 경쟁 촉진, 조합원의 실익 증대, 국민경제 기여 등 세 가지 항목에서 이뤄졌는데, 2019년에 58조8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농협은 판매 사업을 통해 영리 기업의 초과 이윤을 농업인, 소비자에게 분배했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은 수취 가격과 생산량이 늘어나 약 9조6000억원을 더 벌고, 소비자는 지불 가격이 내려가 약 11조원을 아꼈다고 농협은 분석했다.
또 적극적인 구매·판매·신용·교육 지원 사업과 배당 등을 통해 다른 업체 이용 대비 6조3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협은 경제, 금융 등 농협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107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사업별 창출 인력은 경제사업 89만명, 신용사업 12만7000명, 보험사업 3만명, 교육지원사업 2만3000명 등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촌소멸 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앞으로 농협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농협 사업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