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1월 한국남부발전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380㎿급 제품에 대한 것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까지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지역에 569㎿ 규모로 2027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한 ▷고온부품 공급 및 재생정비 ▷계획정비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적용 ▷성능 및 정비일정 보증 등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준공 후 10년이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고도의 종합적 역량이 요구돼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가 독점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원제작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처음 체결한 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1월 안동복합발전소에 이어 지난 6월에는 분당복합발전소에 380㎿급 가스터빈 포함 주기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 가스터빈 관련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비즈니스그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낸 가스터빈을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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