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P지수 ‘금리인하 기대’ 5600선 돌파 [금리인하 깜빡이 켠 한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일(현지시간) 56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오른 5633.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일 5500선을 돌파한 지 6거래일 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상승한 1만8647.4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을 기록했다. 이런 움직임은 11일과 12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 투자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맞물려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랠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7개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를 뜻하는 ‘매그니피센트 7’이 주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88% 오른 232.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230달러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2.69% 상승한 134.86달러를 기록했다. 시총도 3조3170억달러로 MS를 추격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0.35% 또 상승 마감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연속 상승 일수를 11거래일로 늘렸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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