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후보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경북 동해안 2천693.69㎢다.
현장실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평가자 2명은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
현장 평가자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그리스의 차랄람보스 파술라스(Charalampos Fasoulas)와 인도네시아의 메가 파티마 로사나(Mega Fatimah Rosana)이다.
이들은 울진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 공원, 평해 사구습지 등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양남주상절리 및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확인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명소는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이사회에서 지정 예비 결과가 나오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