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K-BioDos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11~12일 양일 간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네트워크 기술 교류 및 협력’이라는 주제로 K-BioDos 워크숍을 개최한다.
‘K-BioDos(Korea Biological Dosimetry Network)’는 방사능 재난 시, 관련 기관들이 대규모 상해자에 대하여 방사능 피폭검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치료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구성된 공동 대응 협의체다. 2022년 한국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국내 다수의 생물학적 선량평가 검사 전문 기관이 참여해 출범했다.
생물학적 선량평가이란 방사선사고 및 일상생활 속에서 방사선 피폭이 의심되는 사람의 피폭 정도를 혈액 내 혈구 세포의 염색체를 통해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워크숍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 주관으로 개최되며, 교차 분석 결과 논의 외에도 K-BioDos 관련 합동 논문 발표 점검, 하반기 K-BioDos 네트워크 운영 및 협력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패널 토의가 예정됐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K-BioDos 교차분석 결과 보고 ▷염색체 이상 검사 이미지 판독 제외 기준 ▷이미지 뱅크 정도관리를 위한 방안 수립 ▷염색체 핵형 분석을 위한 기준 마련 ▷기술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K-BioDos 국내외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 사업 개발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K-BioDos 워크숍에는 생물학적 선량평가 전문가 뿐만 아니라, 한국사후방사선량평가네트워크(KREDOS), 아시아방사선량측정그룹(ARADOS) 및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물리적 선량평가 전문가도 함께 참석, K-BioDos 활동의 확장과 미래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이병석 안전성평가연구소 첨단독성연구본부장은 “국가 방사능 재난 시에 우리 연구소가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기문 K-BioDos 대표(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량평가부장)는“K-BioDos의 참여기관 확대와 협력을 통해 국내 방사능 재난 상황뿐만 아니라, 방사선 이슈로 인한 일반인의 검사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 연구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차세대 독성평가 원천기술 개발 선도와 국민 안전을 위한 화학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 독성연구 확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