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관광 헬기 추락…1명 사망·2명 실종

미국 해안경비대가 하와이 카우이 섬 나팔리 해안 근처에서 추락한 헬리콥터 잔해를 찾고 있다. 하나코아 밸리에서 발생했다. [AP]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관광용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하와이 카우아이 섬 나팔리 해안에 위치한 하나코아 밸리에서 관광 여행 헬기 1대가 추락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에 나선 현지 경찰은 사고 발생 1시간 뒤에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2명은 수색 중이다.

헬기 탑승자의 국적과 이름 등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가 발생한 자세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추락한 헬리콥터는 알리 카우아이 에어 투어즈앤차터스라는 현지 관광 업체가 운영해왔다. 관광객들이 비행을 통해 군도의 경관 조망을 선호하면서 헬기 인기가 높아졌지만, 여러 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2019년 12월에도 카우아이의 한 주립공원 외딴 지역에서 투어 헬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같은 해 초에는 하와이 오아후 섬의 카일루아 지역에서 투어 헬기가 추락해 3명이 숨졌다.

NTSB가 기록을 집계한 이후 하와이에서는 에어 투어 추락 사고로 85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이 같은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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