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만 죽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100여명 사상

가자지구 중심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무릎을 붕대로 감은 팔레스타인 소녀가 거리를 걷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를 공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난민 캠프가 집중된 칸 유니스 서쪽 해안의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를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나세르 병원으로 시신 20구가 이송됐고 부상자는 90여 명”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공보실도 100명 넘는 사상자가 확인됐다고 했고,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로이터에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노린 것이라면서 그가 제거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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