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는 14일 “지방의원 출신 최고위원이 의회를 순회하며 당 중앙과 일체감을 높일 때, 제2의 촛불 혁명이 들불처럼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직 청주시의원이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 “지방의원은 민주당 지방자치 역사 속에서 성장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단식 투쟁으로 지방선거를 부활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치분권과 균형 발전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성남시장 이재명은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맞서 단식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이 역사 속에 지방의원들은 또 성장해 왔다. 이제는 지방소멸 타개책을 주민 스스로가 모색하는 균형발전, 자치분권의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130년 전 조선은 오늘날 윤석열 정부와 너무도 닮아 있다. 부패한 봉건제, 신분제는 검사, 독재, 특권 세력으로, 무능한 경제정책은 중산층의 몰락과 최악의 무역 적자로, 외세에 굴욕적인 외교는 오늘날 친일매국적 외교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무능한 왕과 외척의 국정농단은 윤석열, 김건희의 모습”이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은 변방의 동학혁명군이었다. 신분사회를 타파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외세로부터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만들고자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130년 전 동학혁명은 실패했지만 오늘 우리의 혁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250만 당원과 민중 세력은 더욱 강하고 거대해졌다. 지방의원들은 의병장이 돼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2의 촛불 혁명이 필요하다.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지방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당 중앙과 지역 장마당을 연결해야 한다. 지방의원이 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