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왼쪽)은 지난 16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중학교 설립 추진을 요청했다. [강동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강동구는 교육부에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단지 안에 중학교 설립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거주의무 유예와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는 학령인구 수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중학교가 신설돼도 개교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입주 이후 증가하는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다”며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에 교육부가 적극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오는 11월 1만203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학교용지 기부채납으로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단지 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구는 학령아동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 완료 이후까지 공공공지 전환을 보류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으며, 시는 이를 받아들여 2025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