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산단공, 산단 입주기업 ESG 지원 협약…4년째 이어가

산업단지공단 관계자가 ESG 컨설팅을 받은 산단 입주기업을 방문, 컨설팅 결과를 점검하고 있다.[산업단지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7일 ‘2024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산단공은 올해로 4년 째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단공은 1억 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또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 이를 바탕으로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입주기업에는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에너지 컨설팅 및 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다.

ESG지원 사업은 실제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26개사의 ESG 경영 지표 준수율이 평균 25.8%포인트 개선됐다.

글로벌 ESG 규제 도래에 따른 수출기업 특화 심화 컨설팅과 ESG 모의평가 툴 개발, 선제적 지원으로 중소 수출기업의 수주 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 체결 등 468억원 매출액 증가에 기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산단공은 기업별 ESG 수준과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약 200억원 규모의 동행펀드를 조성하고 입주기업의 ESG 경영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 지원하는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노력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동반성장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동반위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한 입주기업의 ESG 경영 인식 개선 및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후 산단 활력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노력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ESG 경영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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