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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6월에만 75개 기업이 파산,5월의 62건 대비 21% 늘어났다. 월간 최다였던 2020년 7월의 74건을 넘어선 것이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최근 집계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업파산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파산 신청 건수는 총 346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 지난 13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S&P글로벌은 “고금리와 소비자 지출 감소가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라며 “지난해가 금융위기 이후 기업 파산 최악의 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는 작년 총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파산이 급증하는 것은 초저금리에 따라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수익으로 대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 기업’의 수만 상장기업 기준 미국 내 2000개, 전 세계 7000개에 달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산 업체로는 크루즈 여행사 카니발크루즈라인,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온라인 가구 소매 업체 웨이페어, 홈 트레이닝 기업 펠로톤 그리고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등이 꼽힌다.
기업 파산에 이은 실업 쓰나미가 걱정스러워지는 상황이다.
AP통신은 미국의 6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4.1%로 예상치인 3.9%를 넘어선만큼 현재 추세대로 실업률이 상승한다면 8월에 경기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