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과 지방의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인 ‘골드시티’가 충청남도 보령시에 들어선다.
골드시티는 서울의 고령 은퇴자는 자연과 인프라가 갖춰진 지방에서 인생 2막을 살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나 초고령사회 및 지방인구소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주택공사, 충청남도개발공사가 함께 한 협약에는 골드시티 후보지 선정, 골드시티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 기관은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해 보령시에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규모는 1호 골드시티 사업지인 강원 삼척시와 비슷한 3000여 가구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싶어하는 서울시민이 골드시티로 유입되면 서울시는 빈 주택을 활용해 주거난을 완화하고 충남은 인구 유입 및 지역 개발을 통해 지역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이날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13년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관광, 정원, 디자인, 데이터 등 6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을 더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구 등 지역 주민을 위해 재해구호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