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열린 지방도 945호선(황용동)에서 국립공원공단 등유관기관과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자문회의 개최 모습.[경주시 제공] |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최근 토함산 3곳 땅밀림 현상 등 산사태 피해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경주 국립공원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 산림청, 경북도,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합동 조사를 면밀히 펼쳐 산사태 위험지역 73곳을 확인했다.
특히 합동 조사 시 산림기술사, 환경단체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해 당시 땅밀림 예상지 3곳도 사전에 발견했다.
따라서 먼저 시는 문무대왕면 범곡리 유역에 대해 사방댐 1곳 설치를 확정 지었으며 945호선 계곡부에 대해서는 사방댐 2곳 추가 설치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이어 계곡부 모니터링 CCTV를 설치해 호우 특보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기관들도 선제적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림청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연구개발 중이며 환경부 및 국립공원공단은 호우 전후 주기적으로 땅밀림 지역을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될 경우 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지방도 945호선 사전통제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대책 방안을 수립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