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본점, ‘스포츠 성지’ 재단장…“강북 최대 규모”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관 7층을 스포츠 전문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레저관’은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해 영업면적 기준 2770㎡(약 840평)에 달한다. 이는 강북 상권 최대 규모다.

스포츠&레저관은 금속 소재와 유리블럭,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스크린, RGB(빨간·노란·파란색을 이용해 색을 표시하는) 조명을 적용했다. 시간과 계절, 크리스마스 등 계절에 따라 조명 색상을 변경할 계획이다.

주요 매장 면적은 최대 6배까지 늘렸다. ‘뉴발란스’는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확장해 의류 상품까지 선보인다. ‘아디다스’는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아크테릭스’는 매장 면적을 약 2배로 넓혀 ‘베일런스’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파타고니아’는 키즈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스노우피크’는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일부 수입 캠핑용품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데상트’는 ‘듀얼리스’와 ‘터프’의 전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한다.

리뉴얼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스포츠 및 레저 상품 구매 시 결제수단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그 외에도 브랜드에 따라 할인부터 사은품 증정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스포츠 관련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와 레저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6월 롯데백화점의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레저 상품군 매출도 10%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본점에서는 올해 외국인 고객의 스포츠 및 레저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1년부터 남성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재단장하고 있다. 향후 본관 키즈관과 에비뉴엘도 재단장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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